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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률로 신을 판단하는 인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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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뫼르소
댓글 0건 조회 1,301회 작성일 14-08-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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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까페에서 기독교를 까는 대부분의 인간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이유가 ‘구약의 잔인한 야훼’에 근거한다. 여기서 야훼가 잔인하다는 도덕적 결론은 인간의 도덕적 정의에서 비롯된다.

구약의 중근동에서는 신에게 자신의 아들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제사가 다반사였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제물로 바치라는 신의 명령을 이행하기까지의 인간적 고뇌에는 도덕적 모순과 혈연적 애잔함이 아니었다.

인간의식이 근대와 포스트 모더니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처럼 자아팽창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도덕적 수준과 민주주의 수준으로 놓고 보자면 다윗의 간음과 여호수아의 31개 부족을 잔인하게 쳐죽이는 상황들 속에서 야훼의 행동이 신약의 예수의 사랑의 가르침과 도저히 양립할 수 없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으로 비쳐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니 구약의 신과 신약의 신이 다르다는 뻘소리들이 나오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괴로워 한 것은 아들 이삭을 선물로 준 야훼가 다시 이삭을 제물로 죽이라는 명령의 모순 때문이었다. 즉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떠나면서 수많은 다신체재의 우상지역에서부터 가지고 있었던 야훼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절대적 믿음을 강조한 야훼에게서 다른 다신체재의 보편적 중근동의 신들과 같은 야훼의 모습을 본 것에 절망한 것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적 순간에 야훼가 아브라함이 이삭을 죽이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편적 신에게서 인신제사는 당연하고 이상할 것이 없다. 아브라함도 그러한 문화권에서 살아왔었다.

야훼가 보편적 신들처럼 이삭을 제물로 원한다면 죽였어야 한다. 그러나 야훼는 오히려 죽이지 말라 명한다.

믿음은 보편적 도덕률을 넘어설 때만이 획득될 수 있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은 이러한 보편적 윤리와 도덕률을 넘어서 홀로 야훼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약의 야훼가 인간을 살인하고 살육하는 잔인한 신이라는 선험적 자의식을 가지고는 야훼가 구약에서 행한 잔인함을 이해할 수 없다.

[이 게시물은 사람답게님에 의해 2014-08-23 19:52:02 자유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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