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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쥐새끼 / 임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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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생원(鼠生員)
동탄/ 임성택 아삭아삭 앞발로서 입을 모으고서 볏짚 가마니 갉아대어 낟알 곡식들을 제 것인양 마구 냠.냠.냠 정말로 별 대책 없이 너무나 얄미웠던 예전에 쥐새끼 녀석들

다가만 왔던 그 한해의 보릿고개 인간과 사생 결단들 바로 눈 앞에 뒀던 터라 좌우지간 서로는 더럽게 담을 쌓아왔고 공생을 누려왔던 씨족 철천지에 원수지간 사이
한 때는 새앙쥐로 귀접 했지만 뭐 그리도 배가 곯아 잘못한 일들이 있었는가 닥치는 대로 포획 처분을 해버렸어도 그 끝이 안뵈고 한이 없는 미움 톨만이
이젠 지쳐나서 그 공생을 함께 하지만 어두운 동물들이고 보니 그래서 그런가 요즘 아파트단지엔 배가 곯은 고양이들만이 영양실조에 걸려 쥐 새낀 한 마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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