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짧은 노래 / 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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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노래 / 류시화
벌레처럼
낮게 엎드려 살아야지.
풀잎만큼의 높이라도 서둘러 내려와야지.
벌레처럼 어디서든 한 철만 살다 가야지.
남을 아파하더라도
나를 아파하진 말아야지.
다만 무심해야지.
울 일이 있어도 벌레의 울음만큼만 울고
허무해도
벌레만큼만 허무해야지.
죽어서는 또
벌레의 껍질처럼 버려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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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처럼
낮게 엎드려 살아야지.
풀잎만큼의 높이라도 서둘러 내려와야지.
벌레처럼 어디서든 한 철만 살다 가야지.
남을 아파하더라도
나를 아파하진 말아야지.
다만 무심해야지.
울 일이 있어도 벌레의 울음만큼만 울고
허무해도
벌레만큼만 허무해야지.
죽어서는 또
벌레의 껍질처럼 버려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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