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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서와 바울 - 미사포에 대한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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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누구나 다 아는 야훼의 물청소 설화의 시작 부분을 가져와 보겠습니다.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창세설화 6:1~5)

홍수 설화의 시작 부분에 당시에 네피림이라 불리우는 존재가 땅에 있었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존재가 사람의 딸들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고 그들이 고대의 용사였다는 이야기가 삽입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네피림에 해당하는 단어 נפיל nĕphiyl의 의미는 

1) giants, the Nephilim

로 "거인"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실 유대인들의 고대 설화에 따르면 이 거인들이 곧 하나님의 아들들(하급신 또는 천사와 같은 존재들)이 사람의 딸과 결혼하여 낳은 고대의 용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만, 기독교인들은 그들이 만들어 낸 교리를 지키기 위해서 이것을 완강히 부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당시 정황에 대해 "에녹서"라는 위경(에녹이 썼을리가 없으니 당연히 위경입니다만, 이것을 확장하면 바이블의 대부분은 위경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무시무시한 크기의 거인이 등장한다는 것이지요..


제 6장
1. 그 시절에 인간의 자손들이 아름답고 잘생긴 딸들을 많이 낳았다.

2. 그래서 하늘의 자손인 천사들이 이를 보고 갈망하여 서로에게 말했다. "자, 우리 모두 인간의 자녀들 중에서 골라 우리의 아내로 삼고 우리의 아이들을 낳읍시다."

3. 그러자 천사들의 리더였던 셈야자가 천사들에게 말했다. "나는 여러분이 이 행위에 진정으로 동의하지 않을까봐 두렵습니다. 그러면 나 홀로 이 엄청난 죄에 대한 벌을 받아야만 할 것입니다."

4. 그러자 모든 천사들이 그에게 대답했다. "우리 모두 서약을 맹세합시다. 그래서 서로 (잘 되도록) 빌어줌으로써 우리 모두를 묶어 이 계획을 버리지 말고 그대로 실행합시다."

5. 그들은 모두 함께 맹세하였고, 그 일이 서로 (잘 되도록) 빌어줌으로써 자신들을 그 (맹세) 위에 묶었다.

6. 그들은 모두 200명이었다. 그들은 야레드의 시절에 헤르몬 산의 정상에 내려왔으며, 그래서 그들은 그 산을 헤르몬 산이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그들이 맹세하고 또 서로 빌어줌으로써 자신들을 묶었기 때문이다. (역자 주: Hermon은 명확하게 한다(=disambiguration)는 의미)

7~8. 그들 리더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리더인 삼라자즈, 아라클바, 라미엘, 코카블렐, 탐렐, 람렐, 다넬, 에제키엘, 아라키엘, 아사엘, 아르마로스, 바타렐, 아나넬, 자키엘, 삼사피엘, 사타렐, 투렐, 조먀엘, 사리엘.(이상 19명) 이들은 각 10명 (단위)의 천사들의 우두머리들이다.

제 7장
1. 그리하여 모든 천사들은 다 같이 (모두의) 아내들을 취했다. 그리고 각자 자신을 위해 한 명씩을 선택했으며, 그(지구 여인)에게 들어감으로써 이(지구 여인들)로 인하여 스스로를 더럽히기 시작했다.
2. 그들은 아내들에게 아름다운 용모와 마법 및 (식물)뿌리를 자르는 법을 가르쳤으며, 아내들이 식물에 대해 정통하게 해주었다.
3. 아내들은 임신하게 되었고 아내들은 엄청난 巨人들을 낳았는데, 그들의 키는 무려 3천 엘(1엘=45인치)이나 되었다.
4. 그들은 인간이 획득하는 모든 것을 소비했다. 그래서 인간이 더 이상 그들을 양육할 수 없게 되자 거인들은 인간을 敵對하게 되었으며 인류를 먹어치웠다.

5. 그리고 그들은 새, 짐승, 파충류 및 물고기에 대하여 죄를 짓기 시작했으며, (나아가) 서로 잡아먹고 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6. 그러자 지구에서는 그 무법자들에 대한 비난이 일었다.


제 8장
1. 아자젤은 인간들에게 검, 칼, 방패 및 가슴받이(=가슴 보호대)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쳤으며, 인간들에게 지구에 있는 금속들과 이를 다루는 기술, 그리고 팔찌, 장신구, 안티몬(금속기호 Sb)의 사용법, 눈썹을 아름답게 하는 방법 및 온갖 종류의 값비싼 돌(=보석)들과 모든 색깔의 착색 방법을 알려주었다.

2. 그리하여 인간들은 매우 사악하게 되었으며, 간통을 저지르고 또 길을 잃게 되어 온갖 길로 타락하게 되었다.

3. 셈야자는 마법을 거는 것과 뿌리 자르는 것을, 아르마로스는 마법을 푸는 방법을, 바라키얄은 점성술을, 코카블렐은 별자리들을, 에제키엘은 구름에 관한 지식을, 아라키엘은 지구의 징조들을, 샴시엘은 태양의 징조들을, 사리엘은 달의 행로를 가르쳤다. 그리고 인간들이 멸망하면서 그들은 울부짖었으며 그 소리가 하늘까지 이르렀다.

에녹서의 6장은 분명 창세기 6장과 같은 정황(천사들이 인간 여자와 결혼)에서 시작하고 있으며, 그들이 낳은 자식은 135000 인치(대략 3400 미터)의 거인이 되었고 이 거인들이 인간을 잡아먹는다는 흔하디 흔한 고대 설화의 궤적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거인들이 야훼 물청소의 원인이 되는 존재들이며,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홍수 사건이 터지는 것이 고대 유대인들이 이해하고 있던 홍수설화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인용 부분의 마지막 부분 "울부짖음이 하늘까지 이르렀다"라는 부분은 수메르 신화에서 인간들이 시끄럽게 떠들어서 홍수를 일으키는 이야기의 신화소와 관계가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황당한 이야기가 쓰여져 있는 책이니 위경으로 분류되어 있기는 하지만(뭐.. 정경이라고 분류된 것들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지만...), 이 황당함이라는 것이 현대의 상식에 어긋나는 것일 뿐 실제로 고대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인기있는 동시에 사실로 받아들여지던 설화였습니다.

이런 황당한 이야기가 바울에게 영향을 끼쳐 정경에 흔적을 남기는 부분이 있는데,

개역개정 그러므로 여자는 천사들로 말미암아 권세 아래에 있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둘지니라
개역한글 이러므로 여자는 천사들을 인하여 권세 아래 있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둘찌니라
공동번역 천사들이 보고 있으니 여자는 자기가 남편의 권위를 인정하는 표시로 머리를 가려야 합니다.
새번역 그러므로 여자는 천사들 때문에 그 머리에 권위의 표를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현대인의성경 그러므로 여자는 천사들 때문에 남자의 권세아래 있다는 표로 머리에 수건을 써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1:10)

고린도 전서 11장에서 여자들이 머리를 가리지 않고 예배를 보는 것을 금지하는 이야기를 하는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항상 그렇듯이 의미가 묘한(?) 부분을 뭉개서 번역해 버리는 개역 씨리즈는 애매하게 번역되어 있지만, 다른 번역본들은 "천사들 때문에" 여자들은 머리를 가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위의 구절은 "여자들이 머리를 가리지 않고 예배를 보면, 천사들이 여자들의 미모에 반해서 겁탈할테고 그러면 또 거인 나오게 되니까 머리 가리고 다녀.."라는 아주 웃기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고, 이것이 카톨릭의 전통이 된 미사포의 기원이 됩니다.

결국, 미사포라는 것은 지구 물청소 사건의 책임을 여자에게 돌리고 여자를 속박하기 위한 도구입니다만, 재미있게도(?) 미사포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성당에 다니려 하는 여자들도 종종 있습니다. 그 속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대화는 항상 저들을 약화시켰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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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안마님의 댓글

no_profile 회전안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우스가 나와바리 관리 하기위해,
물리친 족속이 티탄족이죠...

이게 다윗과 골리앗까지 발전된 신화의 원흉인가
생각해보면, 아마 그럴수도...emoticon_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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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chi님의 댓글

no_profile chamch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유래가 담긴 건 처음 알았군요. 재미있네요.

저 '하나님의 아들들이 인간의 딸들을...' 스토리를 설교시간에 뭐라고 들었냐 하면,
우리 '믿는 자' 들이 '불신자' 들과 연애하고 결혼해서 세상에 죄악이 관영한 거요!
그래서 하나님이 분노하신 거요! 그러니 불신자들이 아무리 예쁘고 잘생겨도 절대 연애하면 안됩니다!
참치! 넌 조인성 닮은 불신자가 꼬셔도 절대 넘어가면 안된다. 아멘? (네? 뭐라구요?)

뭐 이런 식이었습니다. 어디 가나.
(이거랑 고린도후서 6:14-17 14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요거랑 세트로 족내혼 권유에 사용되더라고요.)
고대 설화와 관련된 유래를 알고 나니 저 해석이 더욱 웃기는군요. 아전인수도 이런 아전인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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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사람답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린도전서 7
12 : 그 남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노니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 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있어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저를 버리지 말며
13 : 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14 :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인하여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인하여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이 내용으로 반박을 하시고 조인성 닮은 넘을 잡아오시지 그러셨어요...emoticon_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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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chi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chamch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마디로 '낙장불입'  이라는 거군요.
역시 뒤져보면 반대되는 게 다 있다니까요.

근데 조인성 닮은 넘은 가정법일 뿐이라...
야구선수 조인성 닮은 넘은 있었을랑가요? emoticon_001emoticon_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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