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목사님의 시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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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름 존경하는 목사님의 시입니다.
너무 감동해서 소개 해 봅니다.
뜰수 없는 몸/ 안희환 잠수 타는 몸/ 회전안마
떠다니고 싶지만 뜰 수가 없다. 잠수타고 싶지만 물이 얕다.
이전엔 구멍으로 인해 뜰 수 없었고 작은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지만
구멍을 메운 이후엔 물이 적어 매워진 구멍은 도저히 뚫리지가 않는다.
갯벌에 몸을 박은 채 기다린다. 갯벌에 머리만 박아볼 뿐이다.
.
물결 따라 움직이던 낭만의 시간들. 거대한 파도를 헤치던 닉네임들.
햇볕이 뜨거우면 물에 몸을 담고 질시가 따가우면 잠시 잠수탔다가
살짝살짝 물살을 치며 노랠 불렀지. 따가운 햇볕이 질때면 머리 내밀고
갈매기 떼와 친구 되어 떠들다가 대형교회 목사님들을 찬양 하다
석양 아래의 수평선에 넋을 잃었지. 수평선 밑으로 해가 지는지도 몰랐지.
.
이젠 잃어버린 시간의 꿈일 뿐. 이젠 잃어버린 시간의 꿈일 뿐
뜨지 못하는 몸이 되어 마냥 뜨지 못하는 몸이 되어 마냥
녹슬어가는 자신을 서러워 할 뿐. 녹슬어 가는 양심이 두려워
그래도 해는 떴다가 지는구나. 오늘도 떳다.
그냥, 가라 앉는다.
아니, 잠수 타고 싶다!
가장 공포스러운 것은 미친놈이 칼을 가지고 확신까지 담지하고 있을때이다. 그 미친놈은? 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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